삼성 '갤노트7' 대여폰 활용, 금속물질 '친환경' 처리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7.03.28 08:37

'갤노트7' 재활용 및 폐기 방안 확정 발표… 그린피스 '환영' 입장 밝혀

삼성전자가 회수 및 미판매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 재활용 및 폐기 방안을 확정했다. 정상적인 제품은 대여폰으로 활용하고, 금속 물질에 대해선 친환경적으로 처리한다.

삼성전자가 28일 발표한 재활용 및 폐기 방안은 △리퍼비시(refurbish)폰으로 판매해 대여폰 등으로 활용 △재사용 가능한 부품 추출해 판매 및 활용 △금속 물질 추출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처리 등 3가지다. 리퍼비시폰의 경우 국가별 규제 당국과 통신사업자 간 협의와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판매 시장과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재사용이 가능한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을 추출하는 전문업체를 통해 테스트용 시료 제작 등 용도로 판매 및 활용할 계획이다. 희귀 금속인 구리·니켈·금·은 등은 친환경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한다. 유럽연합(EU)에서 주관하는 새로운 친환경 처리 방식 연구와 테스트 등 공공목적 과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아직까지 회수되지 않은 갤노트7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배터리 충전 자체를 차단하는 충전율 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배터리 발화 사고가 잇따른 갤노트7에 대해 단종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노트7 재활용 방침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린피스는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는 처리 원칙을 수립한 단계로 향후 구체적 실행에 있어 그 일정과 세부사항을 그린피스와 소비자들에게 공유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완수해야 한다"며 "다른 IT 기기들도 자원고갈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으로 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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