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레나도, 가래톳 부상.. 치료만 4주-최대 8주 전망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 2017.03.27 20:16
가래톳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앤서니 레나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을 시작도 하기도 전에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28)가 불의의 부상으로 5월은 되어야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27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7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개막전 선발로 재크 페트릭을 예고했다.

의외의 선택이었다. 당초 개막전 선발로 레나도가 예상됐다. 그도 그럴것이, 레나도는 삼성이 총액 105만 달러를 영입한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의 거물이었다. 시범경기에서도 두 경기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개막전 선발로 레나도가 예상됐다. 하지만 김한수 감독의 선택은 페트릭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레나도의 부상이 문제가 됐다.

레나도는 지난 24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2⅓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경기중에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3회말 첫 타자 류지혁을 상대했고, 류지혁이 친 타구에 오른팔 팔뚝을 맞았다. TV 화면상으로도 부어오른 것이 확인됐다. 삼성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레나도를 교체했다.

문제는 이후였다. 레나도가 공을 피하는 과정에서 급하게 움직이면서 가래톳 부분에 부상을 입은 것이다. 오히려 팔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부위가 말썽을 일으킨 것이다.


이 가래톳 부상으로 레나도의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합류조차 어려워진 모양새다. 삼성 관계자는 27일 "레나도가 두산전 당시 갑자기 움직이다 보니 허벅지 안쪽 가래톳을 다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에만 4주가 걸린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최장 8주를 보고 있다. 최대 5월 하순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 김한수 감독도 그렇고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 레나도가 없는 동안 잘 버텨야 한다"라고 더했다.

기본적으로 가래톳 부상은 쉬이 완쾌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삼성에서 뛰었던 차우찬(LG)도 4월 13일 등판 이후 6월 1일에서야 1군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 그만큼 시간이 걸리는 부상이다. 레나도 역시 비슷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에 큰 곤욕을 치렀다. 2017년 시즌 외국인 선수를 전부 교체하면서 '건강'에 큰 공을 들였다. 레나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빅리그 출신으로 큰 기대도 모았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끗하게 됐다. 한 달 넘게 공백이 예상된다. 일단 레나도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최우선이다. 정인욱이 2군으로 내려간 만큼, 최충연이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충연은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했지만(3경기 평균자책점 10.13), 140km 중후반의 속구를 뿌리며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혹은 다른 선수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최충연 혹은 다른 자원이 호투를 펼쳐주는 것과는 별개로, 레나도의 부상 이탈은 삼성으로서는 예상하지 못했든 부분이다. 삼성으로서는 정규시즌을 시작도 하기 전에 악재를 만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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