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세월호 미수습자 DNA감식 최우선 협조"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7.03.27 12:26

이철성 청장 "국과수와 함께 준비중…전국 경찰 공직기강특별점검 실시"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철성 경찰청장./사진=이동훈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은 세월호 미수습자 시신이 발견되면 DNA(유전자) 감식 등에서 최우선 순위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성 청장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선체와 침몰 해역에서 수습된 시신이 있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DNA 감식 등에 힘쓰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다른 일을 미루더라도 경찰이 맡아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미수습자 정밀 수색은 다음 달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선체 내 해수·잔존유 배출 작업을 진행 중인 세월호는 30일을 전후해 목포신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이날 이 청장은 다음 주부터 '공직기강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비위를 저지른 경찰관에 대한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본청은 물론 지방청도 전반적인 복무 상황을 살펴보도록 지시했다는 설명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 등은 앞으로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이 청장은 예측했다. 참여 인원수에 맞게 집회 관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청장은 "박 전 대통령 구속 때 '우파 총투쟁'한다는 말은 (집회) 현장의 수사로 보인다"며 "전면 투쟁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28일 출석 요구를 받은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과 태극기 집회 사회를 맡았던 손상대씨는 아직까지 응답이 없다고 이 청장은 밝혔다.

이 청장은 "2차, 3차 출석 요구에도 나오지 않으면 체포영장 신청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대통령 탄핵 인용 당일인 10일 폭력집회를 유발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 회장 등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지도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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