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에도 불구 글로벌 금융시장을 견인해온 경기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비교적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저효과 완화로 인한 수출 증가율 둔화에 대한 시장 반응은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바마케어를 수정하며 재정지출 부담을 낮추고자 하려는 트럼프의 정책이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며 "감세정책 등 본격적인 경기부양 정책 전반이 훼손됐다고 보기는 무리지만 재정정책과 보호무역을 근간으로 하는 트럼프 정책이 공화당의 지원 없이는 원만하게 시행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소 연구원은 "물론 과격했던 트럼프 공약의 현실적인 수위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가정해 올해 시장을 바라봤다"며 "이번 트럼프케어 난항으로 주식시장에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될 소지가 있는 반면 채권에는 다소간의 안도가 예상되며 달러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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