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개장 앞두고 안전·교통 대책 '집중 점검'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 2017.03.26 10:32

매년 재난 대비 합동훈련 실시 …교통혼잡 특별관리시설물·주변 지역 명소화 사업 추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에서 사전 초대를 받은 시민들이 전망을 즐기고 있다./뉴스1


서울시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오는 4월 3일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앞두고 안전, 교통, 관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분야별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송파구는 매년 1회 이상 초고층 건축물 관계자, 상시근무자, 주변 거주자 등과 협업해 실제 재난 상황을 설정한 '합동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잠실역 주변 '안전관리순찰 전담팀'을 편성해 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추진하고 공공시설물 사고발생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앱)도 개발 중에 있다.

여기에 '잠실 롯데지구 위기대응 안전협의체'를 확대·운영해 위기 대응 업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민·관 협업 강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롯데월드타워 개장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 폭증이 예상됨에 따라 송파구는 서울시와 함께 '교통혼잡 특별관리시설물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50층 이상 건축물을 둘러싼 도로에서 혼잡시간대가 하루 3회 이상 발생하면 지정 가능하다. 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되면 혼잡통행료와 교통유발부담금 상향 부과가 가능하며, 부설주차장 이용제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송파구는 롯데월드 타워 개장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한 종합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개장 이후 부가가치 유발액은 연간 약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경제효과는 약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연간 약 400만 명의 해외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송파구는 석촌호수-석촌동 고분군간 관광명소화 조성, 방이맛골 관광명소거리 조성, 야간관광 명소화 사업 등을 모색하고 있다.

식품, 공중위생업소 신고, 인허가 행정처리 지원과 사업장 폐기물 처리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송파구는 향후 유동인구 증가로 월 36톤 가량의 폐기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사업장 배출자 실명제 이행여부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폐기물처리 담당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배출량 관리를 통해 쓰레기 감량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롯데월드 타워가 건립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철저한 안전관리, 민관 재난대응 지원, 효과적인 교통수요관리대책, 지역관광 경제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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