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유무역 확대 공언…부총리 "향후 5년간 9000조원 수입"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 2017.03.25 16:06
보아오포럼/사진=AFP

중국 정부가 자유무역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장가오리 중국 부총리는 향후 5년간 중국 수입규모와 해외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 부총리는 이날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사에서 "향후 5년간 수입 규모가 8조달러(약 897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6000억달러(약 673조원) 규모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고 7500억달러(약 841조5000억원)의 해외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해외 관광객 수가 같은 기간 7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서비스분야와 제조업, 광산업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정을 좀 더 완화할 방침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가 자유무역과 시장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나선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정책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3일 개막한 보아오 포럼은 '세계화와 자유무역: 아시아의 관점'이라는 주제로 26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보아오 포럼은 ‘중국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려왔으나 점차 격이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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