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제갈공명의 자세로 함께" 이재명 지지선언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 2017.03.25 11:44

[the300]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안양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5선 중진 의원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경선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 시장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와 함께 공평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을 시작한다"며 "이 후보는 원대한 꿈을 가진 현실주의자이다. 정치개혁, 재벌개혁, 사법개혁, 적폐청산의 길을 함께 걸을 것"이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또 "이 후보는 획일화 되고 있는 민주당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해결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며 "특정인에게 편파적이고, 다양성 없는 당은 겉은 단단해보여도 작은 충격에도 위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변방에서 왔다. 과도한 견제를 받으며 권력의 치졸한 탄압을 받았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죽을때까지 몸과 마음을 바쳤다는 제갈공명의 자세로 이 후보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는 아직 부족함이 많은 후보"라면서 "중앙 정치에서 많은 경험이 있는 제가 이 후보가 갖지 못한 것들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직접 논평을 내 최근 검찰에 의해 이뤄진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이 시장의 논평은 정 의원이 대독했다.

지난 24일 검찰은 성남시 시간선택임기제 공무원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 계정에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글을 올렸다는 선관위의 고발에 따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지지글을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경선향방을 좌우할 호남권 ars 투표가 시작되기 하루 전, 전격적으로 성남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우리 당 후보를 공산주의자라고 한 강남구청장 종북몰이, 우석대 학생 식사 제공 및 후보 참여 행사 버스 동원, 제주청년 지지선언 조작 의혹 등 다른 엄중한 선거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유야무야 차일피일 조사를 미루고 있다"며 "검찰이 유독 저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압수수색을 감행했다. 노골적 정치탄압과 선거개입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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