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5단지, '50층 주상복합 건립안' 심의 임박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7.03.27 04:40

서울시, 이르면 이번주 도계위 소위 심의 돌입…통과땐 내달 19일 결론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 /사진=머니투데이DB


서울시의 ‘잠실주공5단지’(사진) 정비계획안 심의가 임박했다.
 
서울시는 ‘잠실5단지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이 최근 수정제출한 정비계획안을 빠르면 이번주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소위원회 심의에 상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정안이 소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다음달 도계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위원회 구성 등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다음달 두 번째 열리는 19일 도계위 전체회의에 안건 상정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정비계획안에는 잠실동 27번지 일대 총 35만여㎡의 정비구역 중 잠실역 사거리 주변을 종상향(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해 주상복합 50층 총 4개 동을 건립하는 초고층 재건축 구상이 실렸다. 이를 포함해 총 44개동 약 7000가구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조합은 원래 단지 중앙에도 50층 주상복합 4개동을 짓는 정비계획안을 제출했지만 도계위가 지난달 심의를 보류하자 이를 수정했다. 임대주택 건립계획도 이번에 포함했다.
 
부지는 현재 모두 일반주거지역이며 시의 법정 최상위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서 규정한 최고 높이 35층 제한을 받는다. 시는 이 가운데 잠실역 사거리 인근은 광역 중심 주변이어서 종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시 관계자는 정비계획안이 잠실 광역 중심의 특성에 얼마나 부합하느냐가 통과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시기본계획은 잠실에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산업 등을 육성해 국제적 관광·쇼핑기반을 구축’한다는 육성방향을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심의 결과가 송파구 한강변 재건축 대장주인 잠실주공5단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이 아파트 전용 면적 82.51㎡ 일반 평균 매매가는 15억4000만원을 나타냈다. 이는 불과 1년 새 20%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조합이 시의 지적 사항을 수용한 정비계획 수립에 힘을 실으면서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시장 기대감이 커졌다.

시 관계자는 “종 상향의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심의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며 “소위원회가 현장방문 등으로 정비계획안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그동안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문제를 발견할 가능성도 있어 변수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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