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세월호는 떠올랐지만…시간이 멈춘 '기억교실'

뉴스1 제공  | 2017.03.24 17:55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박승희 기자,전민 기자,서혜림 인턴기자 =
안산교육청에 마련된 '기억교실' © News1
참사 1074일째. 2014년 4월 16일의 진실을 담고 있는 세월호가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 위 13m까지 떠올랐다. 그러나 별이 된 아이들은 돌아오지 못한다. 안산교육지원청의 '기억교실'은 시간이 멈춘듯 3년전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단원고등학교 조혜슬양(16)은 "인양이 너무 늦게 됐다"며 "(학교 앞에 걸린) 플래카드를 보면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올라 아픔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경재군(17)도 "(인양 문제를) 질질 끌거나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세월호가 인양됐으니 이제 진실을 밝혀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은 고(故) 김건우군의 아버지 김정윤씨(52)는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를 보는 순간, 참담한 마음이 들었다"며 "수학여행을 가던 아이들의 배가 왜 갑자기 침몰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에 이어 합동분향소를 재방문한 홍달성씨(28)는 "힘 있는자들을 위한 수사가 아니라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위한 정의로운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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