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봄봄' 소설가 김유정 80주기 추모제 열려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7.03.25 10:24

29일 고향 '김유정문학촌'…추모공연·'동백꽃' 담은 추모전 등 개최

김유정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산동백을 담은 우안 최영식의 작품/ 사진제공=김유정기념사업회

'동백꽃', '봄봄' 등 작품을 남긴 대표적인 단편 문학 작가 김유정의 80주기 추모제가 29일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다.

추모제는 대금연주 등 추모공연과 분향, 추모사, 추모글 낭독 등으로 이어진다. 제1회 김유정소설문학상을 수상한 박계순 작가가 헌무로 살풀이춤을 추며 강원오페라앙상블은 '동심초', '그리운마음' 등 가곡을 들려준다.

김유정문학촌 기획전시실에선 우안 최영식 화가의 '동백꽃' 전시가 이어진다. 최 화가는 김유정 소설 속에 등장하는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에 빠져 이를 소재로 그림을 그려왔다.

1908년 강원 춘천시 실레마을에서 태어난 김유정은 29년의 짧은 삶 동안 소설 30편, 수필 12편, 편지·일기 6편, 번역소설 2편을 남겼다. 연희전문학교와 보성전문학교를 중퇴한 뒤 고향인 실레마을로 돌아와 다양한 농촌계몽활동을 전개했다. 그의 작품은 1930년대 한국농촌의 실상을 투박하면서도 정확한 문장으로 해학미 넘치게 묘사하고 있다.


고향인 춘천 실레마을의 생가 터를 중심으로 김유정문학촌, 김유정이야기집, 김유정문학마을 등이 건립됐다. 철도청은 2004년 '신남역'을 '김유정역'으로 개명하기도 했다. '김유정역'은 전국 최초로 인물 이름을 사용한 역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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