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MIA전 1이닝 2K 무실점.. 3G 연속 무실점 행진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 2017.03.24 09:06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대장' 오승환(35)이 나흘 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홀드를 챙겼다.

오승환은 지난 2월 26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홈런 두 방을 맞으며 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이 썩 좋지는 못했던 것. 이후 WBC에 참가한 뒤 팀에 돌아왔다.

그리고 3월 17일과 20일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24일 네 번째 등판을 치렀다. 이번에도 1이닝 무실점으로 결과는 같았다. 이를 통해 평균자책점도 9.00에서 6.75로 떨어뜨렸다.


오승환은 팀이 4-3으로 한 점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라몬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아웃을 만든 오승환은 이어 디 고든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에딘손 볼퀘즈를 루킹 삼진으로 잠재우며 투아웃을 잡았고, 타일러 무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8회초 아르투로 레이예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5-3 승리로 끝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브랜든 반스와 디 고든에게 적시타를 맞아 0-2로 뒤졌다. 하지만 2회말 애덤 웨인라이트의 적시타와 콜튼 웡의 2타점 3루타를 통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반스에게 땅볼 타점을 내줘 3-3 동점이 됐지만, 6회말 패트릭 위즈덤의 적시타를 통해 다시 앞섰다. 7회말 상대 실책을 틈 타 1점을 더하며 5-3으로 앞섰고, 이것이 최종 스코어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에서 1⅔이닝 10실점으로 크게 부진했지만, 이날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올라온 맷 보우먼이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위즈덤이 2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콜튼 웡도 3타수 1안타 2타점을 만들어냈다. 알베르토 로사리오가 2타수 2안타를 더했고, 웨인라이트도 1안타 1타점을 만들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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