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오는 27일 손실제한 ETN 15종목 상장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17.03.23 18:19

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손실제한 ETN 발행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손실제한 ETN(상장지수채권)이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7일 주가가 하락해도 손실이 일정수준으로 제한되는 '손실제한 ETN' 15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손실제한 ETN은 만기시점에 기초지수가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사전에 약정된 수준으로 최저 상환금액이 지급되는 상품이다.

거래소는 ELS의 단점으로 꼽히는 낮은 환금성을 보완하면서 다양한 수익구조를 갖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공급, ETN시장 확대를 위해 손실제한 ETN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손실제한 ETN은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이 4종목, 한국투자증권이 3종목을 각각 발행한다. 수익구조유형은 콜, 조기상환 콜스프레드, 콜스프레드 등이다.


손실제한 ETN의 특징은 주식시장 상승, 하락뿐 아니라 박스권에서도 수익 추구가 가능하고, ELS 대체 상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원금 부분보장형 ELS와 유사한 구조로 손실을 제한하면서도 장내에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높은 환금성을 갖는다.

다만 수익구조와 발행사 신용에 따른 위험이 있다. 기초지수 대비 만기 수익구조는 발행가액 기준 만기까지 보유한 경우를 설정한 것이기 때문에 상장일부터 최종거래일 사이 시장가격으로 매매할 경우 다른 수익률을 보일 수 있다. 또 무보증·무담보 파생결합증권인 만큼 투자 시 발행사의 재무건전성을 확인해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ETN시장이 다양한 수익구조로 연계된 상품이 거래되는 구조화상품 시장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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