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임나경, 신작 '댐-숨겨진 진실' 출간

뉴스1 제공  | 2017.03.23 15:35
(서울=뉴스1스타) 홍용석 기자 = “위험한 진실 앞에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은 누구인가?”평화로운 일상 속에서는 그 누구라도 나라를 위해 이 한 몸 바쳐 애국하겠다고 소리 높여 외친다. 그러나 실상 자신의 삶이 흔들리고 목숨이 위협받는 위기나 위험 앞에서 그 말을 책임지기 위해 미련 없이 자기 한 몸 던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흔치 않다.

오는 30일 출간되는 소설가 임나경의 작품 ‘댐-숨겨진 진실’ 속에 비춰진 대한민국의 모습은 최악의 위기 상황이다. 국민의 안위가 달린 긴급한 상황 속에서 국민의 생명을 돌보고 책임져야 할 이들은 자신의 안전만 챙기기에 급급할 뿐이다. 진실을 감추려고 할 뿐만 아니라 진실을 밝히려는 자를 온갖 수단으로 억압한다. 국민을 위해 오롯이 모든 것을 던져야 할 자들은 차마 상상도 할 수 없는 악행들을 펼치며 나라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을 기만하고 비웃는다.


소설가 임나경의 신작 '댐-숨겨진 진실'이 독자들을 찾는다. © News1star / 황금소나무


영웅의 사전적 의미는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하여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이라고 한다. 즉, 아주 비범하고도 출중한 능력을 지닌 자가 영웅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작품 속의 영웅들은 그런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이어서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런 평범하면서도 작은 존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감으로써 이 사회의 소중한 가치와 존재를 지켜 나가는지도 모른다. 그 수많은 작은 존재들이 있기에 오늘도 우리는 평범한 일상에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


가상의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에 불어닥친 위기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지만, 이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작은 영웅들은 그 어떤 위대한 영웅보다 빛나고 아름답다. 우리 주변에서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결코 멋스럽지도 않고 부귀와 영화도 없는 이들이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가장 큰 용기와 사랑을 지니고 있다.

실감나고 숨 가쁘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마치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하다. 국내에서도 재난 영화가 쏟아지는 요즘, 또 한 번 진정한 인간애와 함께 이 나라의 주인은 누구이며, 진정한 영웅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이 작품을 통해 마련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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