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오메가3 먹으면 태아 지능 향상? "효과 없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 2017.03.23 15:18
/사진=픽사베이
임신 중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섭취를 위해 DHA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경우가 많다.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이 임신 중 태아의 뇌 발달을 돕는다고 널리 알려져있기 때문.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호주 연구팀은 “10년 넘는 연구 결과, 임신 중 생선기름으로 된 DHA 영양제를 섭취해도 태아 지능 향상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남호주 보건의료연구소(SAHMRI)는 2500명의 임산부를 그들의 아이가 7살이 될 때까지 추적연구했다. 연구 대상 중 절반에는 매일 오메가-3 DHA 영양제 800mg을, 나머지 절반에는 식물성 오일이 든 가짜 약을 먹이는 방식으로 실험했다.

연구를 이끈 SAHMRI의 굴드 박사는 “DHA영양제와 태아의 두뇌발달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면서 “DHA 영양제 회사들은 유아 지능을 높인다며 마케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산 방지 효과는 유의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굴드 박사는 “DHA 영양제 섭취 산모에게서 보인 유의미한 결과는, ‘조산아’가 적었다는 점이다. 차후 연구에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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