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 2017.03.23 08:34
23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 두 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4년 4월16일 맹골수도 수심 44m 아래로 가라앉은 세월호 선체가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지난 22일부터 세월호 인양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상하이샐비지는 어떤 업체인지 눈길이 쏠린다.

2015년 세월호 인양업체로 선정된 상하이샐비지는 중국 국영기업으로, 정확하게는 상하이샐비지와 국내 바지선기업 오션씨엔아이의 연합체인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이 이번 작업을 맡고 있다.

상하이샐비지는 1951년 설립됐으며 잠수사, 엔지니어 등 인력만 1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구조 실적은 1900건을 넘고 잔해 제거작업도 1000건 넘게 진행했다. 회사는 과거 바다에 가라앉은 화물선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지만 세월호 같은 대형 여객선을 인양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세월호 인양 준비과정에선 더딘 작업속도나 작업방식을 자주 바꾸는 등의 이유로 전문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세월호 인양은 지난해 6월에 기초작업인 선수들기가 시작됐다. 정부가 2015년 인양작업을 발표한 당시에는 기간 1년, 비용 1000억원이 예상됐지만 결국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데는 2년이나 걸렸다.

한편 23일 오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은 상하이샐비지와 관련, "우리나라 조선업이 세계 1위다. 인양작업을 상하이샐비지란 중국회사가 입찰을 통해 맡았는데 이해할 수 없다"면서 "충분히 우리나라 조선사도 세월호를 인양할 수 있는데 중국 업체에서 이뤄지는 것은 어떤 다른 뜻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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