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부산시의회 의원은 '시계 마니아'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장녀가 가진 56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신고했다. 김 의원 본인이 소유한 롤렉스 콤비(100만원 상당) 및 까르띠에(700만원 상당)와 배우자의 롤렉스(2000만원 상당), 장남의 롤렉스(1200만원 상당), 장녀의 까르띠에 시계(700만원 상당) 등이다.
이재석 경기도의회 의원은 본인 소유의 자동차 4대와 배우자 소유 자동차 1대 등 모두 5대를 신고했다. 재산가치는 총 3947만원이다. 이 의원은 그랜드카니발(1968만원 상당), 렉서스(1081만원 상당) 외에도 1998년식 유류탱크로리(153만원)과 2003년식 마이티이동주유차(270만원 상당)를 소유하고 있다. 배우자도 그랜저(474만원 상당)를 갖고 있었다.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은 배우자 소유의 4억3887만원 상당의 주유(충전)소가 있었지만 지난해 매매했다. 또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자동차 5대 중 볼보는 폐차, 봉고는 무상 양도했다.
김명호 경상북도의회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회화(유화) 2점을 보유하고 있다. 김 의원은 3000만원 상당의 '모스크바 교외의 가을'이란 그림을, 배우자는 '교외의 낡은 방앗간'이란 2500만원 상당의 그림을 갖고 있다.
노기태 부산시 강서구청장은 배우자의 보석(5800만원 상당)을 신고했다. 1.3캐럿 다이아몬드(3000만원 상당)와 진주(1300만원 상당), 에메랄드 브로치(1500만원 상당) 등이다. 노 구청장의 부인은 한국화와 서양화, 도자기 등 5000만원 상당의 예술품도 소유하고 있다.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는 배우자 명의로 1억1000만원 상당의 육우와 젖소 43마리를 신고했다.
이정동 강원도의회 의원은 '예술품 마니아'다. 청자매병과 분청주병, 백자장군 등 도자기 3점과 조선시대 서화 1점, 남궁억 선생 족자 2점, 청동기시대 거울 1점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가진 예술품의 재산 가치는 6700만원 가량이다.
해외 부동산을 소유한 공직자도 있었다.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미국 버지니아주에 각각 5억7689만원, 5억7689만원의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배우자 명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6억원짜리 단독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