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하락세 유지…다우존스 전일 대비 0.2%↓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 2017.03.22 22:35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과 비슷한 5793에 출발했다. S&P500 지수는 0.1% 내린 2342, 다우존스 지수는 0.2% 하락한 2만625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1% 넘게 하락한 뉴욕 증시가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도 하락세로 출발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트럼프 정부는 취임 이후 반이민 행정명령, 국경조정세, 오바마 정부의 건강보험개혁안 대체법안인 미국보건법(트럼프케어) 등을 곧바로 추진했다. 그러나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동력이 부족하고, 내용도 부실해 오히려 트럼프 정부에 대한 불신만 초래했다는 평가다.

반이민 행정명령은 두차례 나왔지만 모두 연방법원에서 제지당했다. 국경조정세는 미국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국 수출기업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이 골자지만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내용이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외에도 법인세 인하, 인프라 투자 등 트럼프가 공약한 경기부양책은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다.


트럼프케어는 곧 하원의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원의원에서는 공화당 의원 일부도 반대하고 있어 통과까지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트럼프케어가 통과되더라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국 국민들이 크게 늘어 사회적인 논란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7일 독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트럼프 정부가 글로벌 무역체계에서 제대로된 리더십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것도 큰 타격이 됐다. 스티브 무느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무역정책의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은채 보호무역을 반대한다는 G20 기조를 약화시켜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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