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주총열리는 24일부터 사흘간 2차파업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7.03.22 19:50

항공기 감편 계획없어...조종사 노조 주총장앞 집회계획도 "사측, 판에 박힌 대답만해"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당시 모습/사진=뉴스1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2차 파업에 들어간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오는 24일 0시부터 26일 자정까지 사흘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24일 오전에는 조종사 노조 조합원들이 주총장 앞과 인천공항 등에서 집회도 가질 계획이다.

2015년도 조종사 임금을 놓고 사측은 일반 사무직 노조와 같은 1.9% 인상을, 조종사 노조는 29% 인상 및 소급분 환급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다만 파업기간은 당초 계획했던 7일보다 짧아졌다. 참여 인원도 65명으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운항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산업은 필수공익 사업장으로 지정돼 파업을 하더라도 국제선 80%, 제주노선 70%, 국내선 50% 이상은 정상적으로 운행해야 한다. 사측도 감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조종사 노조는 이날 '2차 파업에 들어가는 절박한 입장' 자료를 내고 "2015년 임금교섭을 새로이 구성된 회사측과 타결 짓기 위해 21차에 이르도록 만남을 가졌으나 이미 제시된 임금인상률에서 조금도 변화가 없었다"며 "이유도 여전히 조종사들을 설득하기에는 궁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원태 신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등 사측으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장기적으로 적극적인 검토와 고려를 해 보겠다는 판에 박힌 대답 뿐"이라며 "조합은 단 한 번도 단체행동이라는 이유로 교섭의 창구를 닫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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