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박근혜는 아모랄(amoral)"…아모랄은 무엇?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 2017.03.22 15:19
현재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중인 전여옥 작가 /사진= 뉴스1, 채널A
전여옥 작가가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모랄(amoral)"이라고 주장했다.

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전 작가는 이날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어떻게 받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이 무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나는 아무 죄가 없고,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고, 최순실이 모든 것을 하고, 이런 상황에서 1원도 먹은 것이 없기 때문에 결백하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감추고 부인하는 차원이 아니라 혐의를 스스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하자, 전 작가는 "도덕관념(moral) 자체가 없는 사람도 있다. 그것을 ‘아모랄(amoral)’이라고 한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는 아예 모랄이란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도덕관념은 없다"고 덧붙였다.


전 작가는 그 이유로 "예전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함께 일했을 때, 세계 역사상 가장 잔혹한 범죄 ‘인혁당 사건’에 대해 얘기했던 적이 있다"며 "이는 사형 선고를 받은 대학생들이 하루 만에 사형이 집행돼 사체조차도 가족에게 인도되지 않은, 인권 유린 범죄다. 이에 대해 내가 ‘깊게 사과 해야 한다’고 말하자 그는 ‘당시 법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전여옥은 KBS기자 출신으로 2004년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정치계에 들어섰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의 곁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 최고위원 등을 거쳤으나 2012년 정계를 떠났다. 현재는 작가로 활동 중이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