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주가하락 걱정없이 은퇴준비하고 싶다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7.03.27 07:58

[저금리시대 돌파구 'I-테크']①한화생명 '하이브리드변액연금'

편집자주 | 유례없는 저성장·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넘치고 있다. 과거처럼 고수익을 거두기 어려워짐에 따라 눈높이를 낮춘 투자자들이 'I-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I-테크'는 보험을 의미하는 '인슈어런스(Insurance)'와 '테크(Tech)'를 합성한 신조어로 세제 혜택에 유리한 보험 상품을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I-테크는 최근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 이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보험사들은 I-테크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을 잡기 위해 별도의 상담센터를 꾸리는 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맞춤형 상품을 속속 내놓으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머니투데이는 저금리 시대의 투자대안으로 부상한 I-테크 전략과 맞춤형 상품을 알아봤다.

이명렬 한화생명 FA지원팀 투자전문가(사진 오른쪽)이 고객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여의도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미정씨(여·42세·가명)는 최근 언론 매체를 통해 '100세 시대'라는 말을 자주 접하고 은퇴 이후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에 가입해 노후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최씨는 근처 63빌딩에 위치한 '한화생명 63FA센터'를 찾았다. 마침 여윳돈이 생겨 한화생명 투자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아 보기로 했다.

2005년 2월 문을 연 한화생명 FA센터는 VIP 마케팅을 전담하는 곳이다. 현재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사옥 63빌딩을 비롯해 강남 GFC빌딩 등 수도권에 3곳,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광역시에 4곳 등 전국에 7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한화생명 FA센터는 자산관리를 비롯해 상속, 증여, 은퇴, 부동산, 보장설계 등 종합적인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FA센터에는 석·박사급 재무 관련 학위 소지자와 국제재무설계사(CFP), 투자상담사 등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50여명의 FA(재무설계사)가 VIP 고객과 일대일로 차별화된 상담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FA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FA지원팀을 따로 두고 투자, 부동산, 세무, 노무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 그룹도 운영 중이다.

한화생명 FA지원팀에서 투자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명열씨는 최씨와 같이 'I-테크' 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저축성 보험 가입을 추천했다. 단 4월 전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는 4월1일부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이씨는 "지금까지는 저축성 보험을 일시납으로 인당 2억원 이하 가입 시 또는 납입 기간 5년 이상이고 계약기간 10년 이상 월 적립식으로 가입할 경우 차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됐다"며 "4월1일부터는 일시납은 1억원 이하로 절반이 축소되고, 특히 월 적립식의 경우 지금껏 한도가 없었으나 앞으로는 150만원 한도내에서 비과세된다"고 설명했다

사진=한화생명

정원준 한화생명 세무사는 '한화생명 하이브리드연금보험'을 ‘I-테크’ 첫 손가락 상품으로 꼽았다.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 있고 변액이지만 안정적인 상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 하락기에 공시이율상품 때문에 걱정되고, 주가 하락기에 변액상품 때문에 속앓이를 했던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하이브리드연금보험은 변액상품인 주계약과 공시이율 특약으로 구성돼 있다. 주계약과 특약 간 적립금 이전이 연 4회까지 가능해 금리 상승기에는 주계약의 적립금을 특약으로 이전해 금리연동형 비중을 높이면 된다. 반대로 증시 호황기에는 주계약의 비중을 강화해 변액의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다.

연금 수령도 연금개시 전 변액과 공시이율, 혼합 연금으로 선택할 수 있어 은퇴소득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 적극적인 수익추구를 원하는 고객이라면 연금개시 전 적립된 재원 전부를 변액으로 수령할 수 있고, 안정적인 연금 수령을 원하는 고객은 금리연동형 연금으로 수령 가능하다.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를 원하는 고객은 혼합형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연금액보증과 스텝업(Step Up) 기능을 탑재해 안정성을 높였다. 연금액보증은 연금개시 후 첫 연금 금액을 투자손실에 상관없이 20년간 최저보증해주는 기능이다. 스텝업은 투자수익이 상승해 최초 연금액 대비 5%, 10% 올라가면 최초연금액의 각각 105%, 110%를 최저 보증해 지급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최초 연금액이 1000만원이었는데 투자수익 상승으로 2차년도 연금액이 1150만원으로 상향되면 이후부터 최초연금액의 110%인 1100만원이 20년 간 보증 지급된다.

정 세무사는 "변액보험 수익률에 상관없이 정해진 수익률을 보증하기 위한 보증수수료가 없어 환급금과 수령연금액을 높인 것도 장점"이라며 "연금 개시 전까지는 보증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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