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대통령 맞이한 서청원 부인은 누구? "내조의 여왕"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7.03.22 14:58

[the300]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 시절 인연… 지역 직접 관리 '마당발'로 유명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서며 자유한국당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청원 의원의 부인인 이선화씨가 태극기를 건넸지만 박 전 대통령은 태극기를 받지 않았다. /사진=뉴스1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한 가운데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부인이 꽃다발을 들고 박 전 대통령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부터 21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이날 아침 검찰청사를 떠나 오전 7시쯤 삼성동 자택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는 지지자 50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했으며, 친박계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과 윤상현 의원, 서 의원의 부인 이선화씨가 박 전 대통령을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밝게 웃으며 "왜 오셨어요. 안 나오셔도 되는데"라고 말했다. 서 의원이 지방 일정으로 서울에 없어 부인 이씨가 대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측은 "박 전 대통령과 이선화씨는 원래 친분이 있는 사이다. 2007년 경선 당시에도 박 대통령이랑 함께 하셨다"며 "예우 차원에서 나가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여권 인사는 "서 의원이 박근혜 당시 당대표 시절에 지근거리에서 도왔고, 이후 부인과 함께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일하며 부인도 자연스럽게 박 전 대통령과 알게 됐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 출신인 이씨는 정치권에서 유명한 '마당발'로, 여성 의원들과 정치인 부인 등과 모임을 만들며 '스킨십 정치'를 몸소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서 의원의 지역 조직을 직접 관리할 정도로 활동력이 왕성한 '내조의 여왕'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지난 1월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회'를 저지하기 위해 소속 의원들이나 시·도·당 위원장들을 상대로 물밑 활동을 벌일 당시에도 직접 눈물을 흘리며 전화와 면담 등에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은 2008년 이씨가 이사로 재직중인 광고회사가 총선 때 친박연대의 홍보를 맡았던 것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당시 서 의원은 "경위야 어찌됐든 집사람의 회사에 광고를 맡긴 사실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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