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부는 옛말?"…12월 혼인 많은 이유는?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 2017.03.22 12:00

통계청 "한 해 동안 미뤄왔던 혼인신고가 12월에 집중"

월별 혼인건수가 연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관념과는 차이를 보이는데, 혼인신고가 연말에 몰리기 때문이다. 결혼식과 혼인신고에 어느 정도 시차가 있다는 의미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혼인건수는 28만1600건으로 집계됐다. 혼인건수를 월별로 살펴보면 12월이 2만8400건(10.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월(2만5500건), 11월(2만5400건) 순이었다.

이는 과거 10년간 평균에서도 반복됐던 패턴이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혼인건수는 32만2500건이다. 이 중 12월 혼인건수가 평균 3만7900건으로 가장 많았다. 5월(2만9600건), 11월(2만9100건)이 그 뒤를 이었다.

연말에 혼인건수가 집중된 것은 통계청의 통계 집계 방식 때문이다. 통계청은 읍면동 사무소에 신고된 혼인신고서를 기초로 혼인 통계를 발표한다. 혼인일은 혼인신고서의 신고일을 기준으로 한다. 실제 혼인날짜와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혼인신고를 미루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연말에 혼인신고가 집중됐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한해 동안 미뤄둔 혼인신고를 12월에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이혼건수가 가장 많았던 달은 11월(9.3%)이다. 8월(8.7%)과 12월(8.6%)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이혼이 신고됐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월별 평균 이혼은 6월과 7월, 10월 순이었다. 이혼이 가장 적었던 달은 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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