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출국 수속' 9월 가능… 도심공항터미널 개통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7.03.22 14:00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절차. /사진제공=코레일
오는 9월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선다. 광명역에서 미리 출국 체크인을 하고 리무진버스 등으로 인천공항까지 직행할 수 있어 지방의 공항이용객 편의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광명시와 3자 간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이외 지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되는 것은 광명역이 처음이다. 서울에는 서울역과 삼성동 코엑스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 중이다.

광명역에는 체크인설비, 공항버스, 사후면세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지방에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려는 승객은 KTX를 통해 광명역에 도착 한 뒤 이곳에서 미리 출국 체크인을 하고 수하물을 탁송할 수 있다.

광명역에서는 전용 리무진버스가 인천공항까지 직행할 예정이다. 배차간격은 약 20분, 소요시간은 약 45분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방에서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KTX는 하루 18회 정도다. 광명역 리무진버스가 운행되면 지방~인천공항 간 KTX 운행회수가 하루 192회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광명에서 출발하는 리무진버스는 서울 시내를 거치지 않아 상대적으로 교통체증 영향이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방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경우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하면 인천공항까지 약 5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KTX와 광명역 리무진버스를 함께 이용하면 이동시간은 2시간50분 수준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광명역 이용객이 향후 서울역·용산역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광명역을 수도권 교통 중심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는 부천 송내역환승센터와 광명역을 연결하는 직통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광명~사당역 간 직통 셔틀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영등포~광명 간 전동열차 운행회수도 20회 더 늘어났다.

광명역 인근에는 2300면 규모의 주차빌딩을 신축할 계획이다. 환전소 등 공항 특성화 매장 입점과 출국수속 편의를 위한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유치도 추진 중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계기로 광명시가 교통허브로 부상할 것"이라며 "KTX와 인천공항의 경쟁력이 결합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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