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디스에이블드는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핸드폰 케이스 및 여권 케이스, 노트북 파우치 등에 디자인해 판매하며, 김 대표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디스에이블드 김현일 대표는 "어릴 때 이웃집 형이 정신지체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천재적인 피아노 연주 실력을 방송에 나오고, 기사에도 실렸다"며 "하지만 이웃집 아주머니는 장애인인 아들에 대한 걱정으로 '내가 죽으면 이 아이는 뭘 먹고 살아야하나'라는 말을 늘상 입에 달고 계셨다"고 말했다.
이에 착안해 김 대표는 천재적인 재능으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돈은 벌 수 없는 구조를 바꿔보고 싶어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일 대표는 지난해 8월 세종대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SK 청년비상프로그램의 창업동아리로 선정됐으며, 올해 2월에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종대 신 구 총장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스타트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특히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이론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학생 활동을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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