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7391-0509 문자 보내면 문재인 대선공약으로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7.03.21 16:10

[the300]온라인플랫폼서 제안 접수…문자송수신만 가능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휴대전화 번호 '010-7391-0509'을 공개하고 국민들로부터 대선 공약을 문자로 제안받는다.

문 전 대표의 경선 캠프인 더문캠은 21일 오전 10시부터 대국민 정책 공모를 위한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책 공모는 '내가 대통령이라면?'이라는 온라인 플랫폼(http://moonjaein.com/people/)을 통해 이뤄진다. 오후 4시 현재까지 참여인원은 7000명을 넘어섰다.

문 전 대표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인 '010-7391-0509'로 자신이 생각하는 정책을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보내면 된다. 대선후보가 국민들에게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문캠 관계자는 "문사 송수신만 가능한 번호"라고 설명했다.

모든 국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문자 참여 방식을 채택했다. 보낸 문자 메시지는 '내가 대통령이라면?' 플랫폼에 게시된다.


더문캠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전략기획본부 내에 CI(collective intelligence:집단지성)팀을 구성했다. 문 전 대표가 경선에서 승리해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된다면, 문자로 접수받은 제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국민 대선공약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전병헌 더문캠 전략기획본부장은 "보다 많은 국민들이 대선 공약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식을 채택했다"며 "그동안 선거 캠페인은 주로 SNS(소셜네트워크) 기반으로 진행돼 젊은층 만 참여하는 한계가 있었는데,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사용해 60대 이상의 어르신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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