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친박은 삼성동에..당권·비례대표 생각없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7.03.21 15:43

[the300]"상주 부득이 공천,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것"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3.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언제쯤 비대위가 종료돼야 하는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대표로 당권을 잡거나 다음 총선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으며 언제든 제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21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퇴원은 아무때나 하는게 아니라 주치의가 나가도 된다고 할 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의 책임을 다하면 언제든 제 자리로 돌아갈 것이며 당권을 쥘 생각도 없고 비례(대표)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상주지역구 무공천 약속을 번복한 것에 대해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지역의 여러 국회의원들이 초선들까지 나서서 (공천을) 건의했다"며 "부득이 공천이 됐는데 제가 당의 책임자인 만큼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친박(친박근혜) 공천'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거 프레임에 얽매이지 말아달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친박은 이념이 없이 권력을 중심으로 '삥땅'좀 쳐볼까, 아니면 공천좀 받아볼까 모인 사람들"이라며 "이해관계의 핵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물러났고 이제 친박은 삼성동 자택에 계시니까 더 이상 그 말은 사용 안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보니 보수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다 다르더라"며 "정치는 생물이며, (단일화에 대해) 당론을 정한게 없으니 후보가 정해지고 어떤 지형으로 대선판이 진행되느냐를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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