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네거티브 않고 품격있게”…누리꾼 “내로남불”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 2017.03.21 15:21
/사진=안희정 충남지사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네거티브 하지 않고 품격, 절제있게 경선하자”고 말하자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 지사는 21일 "경선 캠페인이 네거티브로 흐르지 않도록 품격과 절제있게 말하고 상대를 존중하자"면서 “문재인 후보의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 건은 군 복무를 성실히 했다는 애국심 강조 끝에 나온 발언이었다. 5.18 광주 정신을 훼손코자 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나는 그가 하고자 했던 발언 취지를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이번 안 지사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이제와서 네거티브 하지 말자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내로남불)’이냐”, “안 지사는 늘 치고 빠지기를 한다. 선의 발언 때도 그랬듯 비겁한 선거전략을 쓴다”, “이제와서 상대를 존중하자? 네거티브 후 역풍 부니까 발 빼는 것을 정말 사람들이 모를 것이라 생각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네거티브 없이 훈훈하게 정리돼 다행이다. 안 후보의 선의 발언을 두고 네거티브하지 않았나. 그 서운함 잊을테니 서로 좋게 마무리하자", "좋은 자세다. 이제 본격적 경선투표가 치뤄진다. 이제 서로 갈등은 자제하자" 등의 긍정적 반응도 있었다.


앞서 19일 제5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 인생의 한 장면’으로 자신의 특전사 공수부대 군복무 시절의 사진을 공개했다. 문 전 대표는 사진을 소개하며 "당시 제1공수여단 여단장은 전두환 장군이었고,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는데 제가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0일 안 지사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민 안식제' 정책간담회를 진행한 후 '전두환 표창' 발언에 대해서 "좀 황당해 하거나 좀 적절치 않다고 하는 당원들도 있는 게 사실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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