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김재경 교수, ‘노벨상 펀드’ 지원 받는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7.03.21 09:16

'휴먼 프론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에 신진 연구자로 선정

카이스트(KAIST)가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팀이 국제기구인 휴먼 프론티어 과학 프로그램(HFSP)에서 지원하는 2017 HFSP 신진연구자 연구비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HFSP는 1989년 G7회원국과 EU(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생명과학분야의 혁신적인 첨단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1990년 시작된 HFSP 연구비 지원 대상자 7000여 명 중 26명이 노벨상을 수상해 ‘노벨상 펀드’라 불리기도 한다.

김재경 교수/사진=KAIST
신진 연구자 부문 중 한국인 연구자가 지원을 받는 것은 김 교수가 두 번째이다.

올해는 60여 개국에서 지원한 1073팀 중 신진연구자는 김 교수와 서울대학교의 김성연 교수 연구팀을 포함, 9팀이 선정됐다.


김 교수는 뇌 과학자인 하빅스 흐로닝언 대학 교수, 에이톤 미시간대학 교수, 쥬브리겐 두셀도프 대학 교수와 함께 ‘생체리듬과 수면이 뇌 인지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3년간 매년 45만 달러(약 5억원)를 지원받는다.

김 교수는 수학자이지만 생물학 실험실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생물학적 난제를 비선형 역학이론과 확률론 등 수학 이론을 통해 해결해 왔다.

김 교수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수면이지만 실제로 수면이 우리 뇌 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수학자로서 뇌 과학자와 협력해 생명과학자가 기존에 밝히지 못한 복잡한 뇌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획기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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