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둔 서울중앙지검 청사 안팎으로 경비가 삼엄하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는 직원과 사전에 허가를 받은 취재진 일부를 제외한 다른 인원은 출입할 수 없다.
서울중앙지검 옆에 위치한 서울고검 청사도 마찬가지다. 차량 출입문도 대검찰청과 마주 보는 대문은 폐쇄됐다. 서울중앙지법 쪽 대문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비표를 받은 뒤, 검색대에서 가방과 소지품 검사까지 받아야 들어올 수 있다. 방호 인력들은 손전등까지 비춰가며 꼼꼼하게 소지품을 확인했다.
경비가 삼엄한 탓에 취재진도 출입도 다소 늦어졌다. 취재진 30~40명이 서울중앙지검 출입문 앞에서 비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청사에 들어오는 데에만 10여 분이 걸렸다.
청사 밖엔 수십 대의 경찰 버스와 수백 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박 전 대통령의 이동 경로를 지키고, 출석을 전후해 시민단체 간 충돌을 막기 위한 조치다. 청사 주변에는 검은 정장을 입은 사복 경찰관들이 4~5명씩 무리 지어 박 전 대통령이 들어올 서울중앙지검 청사 주변을 지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서게 될 포토라인은 서울중앙지검 청사 현관 앞에 노란색 삼각형으로 표시돼 있다. 주변엔 촬영기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찍기 위해 출석 몇 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앞서 미리 준비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 중 일부는 삼성동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하고, 일부는 미리 청사에 나와 있을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의 출석 시간은 이날 오전 9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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