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애플 경쟁사 1억달러 투자 계획 철회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7.03.21 08:38

애플의 '비전펀드' 10억달러 투자 계획 등 부담 된 듯

일본 소프트뱅크가 애플의 잠재적 경쟁사에 1억달러(약 1120억원)를 투자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소프트뱅크와 애플의 관계가 긴밀해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가 구글(알파벳)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설립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이센셜프로덕츠'에 1억달러를 투자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투자가 이뤄지면 이센셜프로덕츠의 기업 가치는 10억달러로 불어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센셜프로덕츠가 올 봄에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 지원도 계획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최근 애플과 협력관계가 강화되면서 애플의 경쟁사가 될 이 회사에 대한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소식통들은 애플이 투자를 막은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애플은 소프트뱅크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주도해 설립하는 1000억달러 규모의 기술투자펀드 '비전펀드'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센셜프로덕츠의 창업자인 앤디 루빈은 2005년 안드로이드 개발사를 구글에 매각하고 구글 수석 부사장을 지냈다. 루빈이 개발을 주도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은 애플의 아이폰과 스마트폰시장에서 쌍벽을 이루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올 가을 선보일 신형 아이폰에 앞서 이센셜프로덕츠가 내놓을 스마트폰이 아이폰의 또 다른 대항마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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