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4차 산업혁명 중심 5G…철저히 준비해야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7.03.22 03:07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문 전시회인 2017서울모터쇼가 이달 말 개막된다. 매년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차 경연장으로 자리 잡아온 이 무대. 올해는 유독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주인공들이 있다. 통신 및 인터넷 기업들이다.

SK텔레콤KT는 차량과 연동되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을, 네이버는 자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각각 선보인다. 특히 네이버는 독립 부스까지 마련할 정도로 모터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등 연초 열리는 대규모 IT전시회에서 자동차 메이커들의 커네틱트카·자율주행차가 '신스틸러'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벌써 몇 해 전부터의 일이다.

이제는 정반대로 자동차 전시회에 IT기업들이 자리를 꿰차고 있는 셈이다. IT 플랫폼과 결합 된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등이 자동차 산업의 미래로 대두 되면서 자동차-IT기업간 융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전통산업 붕괴와 이기종 산업간 융합의 중심에 5G(5세대 이동통신)가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AR) 등 첨단기술과 결합 된 미래 자동차 주행을 위해선 엄청난 데이터를 눈 깜짝할 사이에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이 선행돼야 한다.

KT,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들이 2019년 5G 세계 첫 상용화를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4차 산업혁명의 테스트베드 역할로 또다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4G LTE 기술 상용화를 주도해왔다. 5G 상용화는 단순히 초고속 인터넷 환경 구축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한 차원 높은 의미의 도전이다. 전 세계 4차 산업혁명의 진퇴를 결정할 수도 있는 위치에 있다. 기왕이면 인류의 미래를 앞당긴다는 각오로 기업과 정부 모두 철저한 대비해 5G 시대 제2의 IT강국으로 도약하길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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