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문재인, 지역주의 망령 되살리는 정치 조장"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 2017.03.20 12:12

[the300]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 정성호 의원(왼쪽), 대변인 제윤경 의원(오른쪽)


이재명 성남시장 측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고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 시장 선거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정성호 의원과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 등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전 대표는 전두환 표창장 발언에 이어, 지역주의 조장까지 하고 있다. 국민들의 우려가 커진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19일 문 전 대표의 부산지역 선거대책위원회인 '시민통합캠프'의 오거돈 부산선대위 상임위원장이 발족식에서 "부산 대통령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문 전 대표가 참석한 자리였지만 아무도 발언을 제지한 사람이 없었다"며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극복해야 할 지역주의 망령을 되살리려고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날 TV 토론회에서 특전사 복무 경력을 내세우는 과정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사실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전두환이 광주에서 무고한 시민을 학살한 주범인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문 전 대표의 정치관과 역사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지역주의 극복에 정치생명을 걸고 국민통합을 추구했던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상속받았다고 말하고 있다"며 "지금 이것은 노무현 정신·정치도 아니며 민주당의 정치도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 의원은 "안희정 후보의 적폐청산세력과의 대연정이나 문 전 대표의 기득권세력과의 기득권연정은 표현만 다른 쌍둥이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베스트 클릭

  1. 1 유재석, 자녀에 '300억↑재산' 안 물려준다?…"미래는 모르지만"
  2. 2 '흑백요리사' 출연 땅 치고 후회할판…"빚투, 전과, 사생활 논란" 그들
  3. 3 "한국서 10억달러 받는 게 더 쉬웠다"…아빠 건물서 월세 걷던 그 소년[대통령의 직업]
  4. 4 내년부터 카드로 새 차 구입 어려워진다… 카드 특별한도 축소 검토
  5. 5 "중국요리 훔친 대도둑" 비난에…백종원·정지선 직접 입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