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장성욱 롯데면세점 대표 소환…롯데 '뇌물'도 수사 개시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17.03.19 14:36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장성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소환했다. SK그룹에 이어 롯데그룹을 상대로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9일 장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정부는 2015년 11월 특허기간이 만료된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을 대상으로 특허 재심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은 특허권을 잃었다.

이후 지난해 3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독대했는데, 당시 면세점과 관련한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에 검찰이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이후 롯데는 월드타워점점 특허를 재취득해 영업을 재개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하고 이후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출연했다가 검찰 수사 직전 돌려받은 바 있다. 검찰은 두 재단에 낸 출연금이 면세점 사업권 관련 청탁이었는지 여부를 캐물을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최 회장을 불러 SK그룹의 면세점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2015년 11월 면세점 특허권 재승인 심사에서 SK워커힐면세점이 탈락했는데, 정부는 지난해 4월 대기업 3곳에 면세점을 추가로 주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조치가 SK 등을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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