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는 테슬라, 득은 '볼트EV'" 사전계약 1시간만에 '완판'

머니투데이 제주(서귀포)=장시복 기자 | 2017.03.17 16:03

(상보)보조금 적용시 2000만원대 구입가능… 383km 1회충전 '국내 최장거리' 주행 확보

쉐보레 순수전기차 볼트EV/사진제공=한국GM
쉐보레 순수전기차 볼트EV가 국내 사전계약 한 시간 만에 초도 물량을 모두 팔아치웠다.

한국GM은 17일 전국 전시장에서 볼트EV 사전예약에 들어갔는데, 초도 물량 400대가 영업시간 1시간 만에 모두 접수됐다고 밝혔다.

국내 인증된 전기차 중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가장 길고, 보조금 적용시 2000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는 점이 대박 비결로 꼽힌다.

주행거리가 더 짧은 테슬라 모델S 90D에 비해 1억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이 차는 미국에서 생산돼 한국GM을 통해 국내로 수입된다.

한국GM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쯤 계약이 1000대를 넘었는데 추가 물량은 본사와 협의할 것"이라며 "선착순으로 차량을 인도받게 되며 1차 물량은 오는 5월 중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슬라 국내 진출로 전기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억대' 테슬라보다는 실용성 높은 볼트EV로 실구매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볼트EV는 테슬라 모델S 90D를 포함해 국내에 시판중인 전기차 중 가장 긴 383km 인증 주행거리를 갖춘 게 특징이다.


일반 고객 판매가는 4779만원인데 올해 책정된 국고 보조금 1400만원과 지역별로 최대 1200만원까지 주어지는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포함해 2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국가표준원이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 단일 표준으로 선정한 DC 콤보 충전 방식을 채택한 볼트EV는 1시간 급속 충전으로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해 300km 이상 주행한다.

볼트 EV는 준중형차급 공간을 확보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전기차 전용 고강성 차체에 고효율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했다. 이로써 204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퓨어 화이트, 스카이민트 블루, 메탈릭 그레이, 브릭 오렌지 총 4가지 외장 컬러로 출시되는 볼트EV는 프리미엄 천공 가죽시트와 HID 헤드램프,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 프리미엄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지난해 국내 최대 가전쇼 ‘2016 한국전자전’을 통해 볼트EV의 국내 출시 계획을 발표한 쉐보레는 이날부터 일주일 간 제주에서 개최되는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제품을 사전 공개한다. 또 오는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문을 여는 서울모터쇼에서 신제품 공개행사와 시승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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