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봄-행복한 야옹이

머니투데이 김혜주 화가 | 2017.03.18 11:18

<88> 봄-행복한 야옹이

편집자주 | 그림을 토해낸다는 것은 혼자만의 배설이 아닌 소통하는 일이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옷 보따리,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싸서 서울로 가출했던 그 어느 날. 이제 그때 쌌던 옷 보따리와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풀어보려 한다. 독자들도 그 보따리를 함께 풀고 그 안에 무엇이 들었나 함께 보길 바란다.


기지개를 한껏 켠 야옹이가 봄빛 사이를 누비고.
바람이 살랑살랑 야옹이 털을 간질이고
꽃들은 웃음꽃 터지며 배꼽 빠지게 한바탕 웃는 봄

봄이다. 야~옹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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