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사저' 2시간만에 나온 유영하 변호사 '묵묵부답'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 2017.03.15 16:03

15일 오후 삼성동 사저 방문…박근혜 前대통령, 검찰 소환 준비 한창인듯

15일 오후 유영하 변호사(55)가 연갈색 코트 차림으로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사진제공=뉴스1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환조사 날짜를 통보한 15일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에 유영하 변호사(55·사진)가 방문했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8분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검정색 제네시스 승용차에서 내린 유 변호사는 연갈색 코트 차림에 서류 가방을 들고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무슨 일로 왔나' '어떤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냐' '소환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유 변호사는 아무런 대답 없이 사저로 들어갔다. 2시간 이상 사저에 머물다 나온 유 변호사는 돌아갈 때도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사저 현장 경호 관계자는 "손님이 온다고만 들었지 (유 변호사가) 변호인단 자격으로 온 건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현재 정장현·위재민·서성건·채명성·손범규·황성욱 등 변호사 6명으로 변호인단을 꾸렸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들 6명 이외에 변호사 8~9명이 추가로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중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가 유력한 인물로 거론된다. 유 변호사는 지난해 검찰 수사 당시 박 전 대통령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2010년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최고위원이던 때에는 법률특보를 지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박 전 대통령에게 이달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지 5일 만에 통보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 검찰과 특검에서 적용한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통보 직후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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