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성장 전망, 2.6%로 낮춰…잠재력 못 미쳐"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 2017.03.15 07:49
/사진=IMF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하향했다.

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주요 20개국(G20) 감사 보고서'에서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IMF는 지난해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가 이번에 0.4%포인트 낮췄다.

IMF가 수정해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우리 정부의 전망치와 일치하며 한국은행의 전망치(2.5%)보다는 높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IMF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도 종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은 2.8%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3.4%와 3.6%로 유지했다.

주요국의 경우 △미국 2.3%(0.1%포인트↑) △중국 6.5%(0.3%포인트↑) △일본 0.8%(0.2%포인트↑) △유럽연합(EU) 1.8%(0.1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IMF는 "세계 경제가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며 "많은 선진국이 여전히 수요 부족과 핵심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지만 세계 제조업과 무역의 두드러진 순환적 상승과 미국의 재정정책 팽창에 대한 기대 덕택에 선진국 성장 전망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했다.

하지만 "신흥국의 경우 미국 달러 강세와 국제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로 성장률 예상치가 소폭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IMF는 "일본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 전망은 글로벌 제조업의 경기 순환적 회복에 힘입어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프랑스와 이탈리아, 한국 등 다수 국가에서는 경제활동이 잠재력에 훨씬 못 미친다"고 진단했다.

IMF는 "글로벌 경제통합과 과학기술 변화를 되돌리려는 각국의 정치적 압박이 글로벌 무역을 저해하는 내부 지향적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우려했다.

또한 "가파른 금융여건 경색은 취약한 금융, 정책 안정성을 가진 신흥국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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