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2016년 차량통행속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9일부터 12월31일까지 촛불집회구간 직접영향권의 통행속도는 0.6km/h 증가했고 간접영향권 속도는 0.5km/h 감소했다. 도심통행속도는 17.9km/h에서 19.0km/h로 1.1km/h 증가했다.
촛불집회기간 도심 진입도로 9개 지점의 교통량도 1년전 같은 요일보다 32.3% 감소했다.
홈페이지 등을 통한 충분한 사전홍보, 도로전광표지판(VMS),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등에서 우회도로 안내 등이 교통량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서울 시내 전체 도로의 평균통행속도는 24.2km/h로 1년 전 25.2km/h보다 1.0km/h 떨어졌다. 그러나 도심통행속도는 19.0km/h로 1년 전보다 17.9km/h 빨라졌다. 도심지 중심 보행자·대중교통 중심 교통환경 조성과 집회에 따른 도로통제 등으로 교통량이 감소(2.8%)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외곽도로와 도시고속도로 통행속도는 감소했다. 외곽도로 속도는 25.4km/h로 1년 전 24.3km/h보다 줄어들었다. 도시고속도로 속도는 56.6km/h에서 53.2km/h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정체가 가장 심했던 날은 월요일이자 추석연휴 이틀 전인 9월12일로 최저통행속도 20.8km/h를 기록했다. '징검다리 휴가' 전날인 5월4일과 폭우가 내렸던 7월1일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5~7시가 가장 차량속도가 낮고 출근시간인 오전 7~9시에는 월요일이 가장 혼잡했다.월별로는 1월이 가장 차량속도가 높고 11월이 가장 낮았다.
자치구별로는 중구가 가장 낮았으며 강남보다 강북의 통행속도가 대체적으로 낮았다.
도로별로는 강남구 일원로(15.6km/h)가 가장 혼잡했고 중구 청계천로(16.5km/h), 서초구 나루터로(16.6km/h), 남대문로(17.2km/h), 소공로(17.4km/h) 순이었다.
이 조사결과는 TOPIS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소통 개선, 신호운영 효율화 등에 중요한 지표로 쓰일 수 있도록 교통 빅데이터 분석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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