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시간대마다 갈렸던 집회 표정 '촛불 역전승'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이슈팀 서한길 기자 | 2017.03.11 17:17


짜릿한 역전 드라마였다. 안국역 앞에 모인 촛불집회 참가자와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의 희비는 10일 오전 11시22분 갈렸다.

이날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위해 아침일찍부터 양측 참가자들은 안국역에 모여들었다. 오전 9시만 해도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의 숫자가 촛불집회를 압도했다. 일찌감치 수천명이 무대 앞에 모여들어 "탄핵반대"를 외쳤다.

분위기도 태극기 집회측이 압도적이었다. 태극기 집회가 축제분위기였던 반면, 촛불집회는 긴장된 모습으로 헌재의 판결을 바라봤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선고문을 읽는 과정에서도 희비가 갈렸다. 헌재측의 정당함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촛불측이 웃었다. 그러나 탄핵 사유를 하나하나 기각하는 과정 속에서 촛불측은 긴장했다.


그리고 22분만에 결론이 내려졌다.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었다.

부부젤라를 불며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 그리고 죽창을 들고 경찰과 기자를 폭행한 태극기집회 참가자들. 그들의 표정은 확연히 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선고가 결정된 10일 서울 청와대 주변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 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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