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시위현장서 2명 사망·2명 중환자실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김민중 기자 | 2017.03.10 14:24

[朴 대통령 파면] 청와대, 헌재로 참가자들 돌진 중 부상자 속출

10일 오후 12시30분쯤 현재 서울 종로구 헌재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탄핵 반대 시위대인 한 남성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사진=김평화 기자
탄핵 반대를 외치던 시위현장에서 이송된 남성 2명이 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탄핵 반대 시위(일명 태극기 집회) 도중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실려온 남성 1명이 이날 오후 1시50분쯤 사망했다. 머리를 많이 다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근처에서 탄핵 반대 시위대가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시위 현장 부근에서 발견된 남성 1명도 심폐소생술 실시 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집회 도중 사망한 것인지 등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근 백병원에도 시위 현장에서 총 10명이 실려왔다. 8명은 경상, 나머지 2명은 중환자실에 있다. 중환자 둘 다 심장박동은 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인용 결정에 태극기를 든 탄핵 반대 시위대가 이날 오후 헌재로 돌진 중이다. 경찰이 안전을 위해 친 차벽을 타고 올라가는 건 물론 경찰 버스를 점거하고 죽창을 드는 등 과격해지는 모습이다.

경찰은 차벽 위로 올라간 일부 시위대를 현장에서 연행했다.

이날 동원한 총 경찰 병력(경력)은 271개 중대 2만1600여명이다. 그중 57개 중대 4600여명을 탄핵 찬반 집회가 근접한 거리에서 열리는 안국역·헌재 주변으로 집중 투입했다. 경찰 버스(차벽)도 이중·삼중으로 세워 양측 사이 충돌을 원천 봉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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