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우익 신문인 요미우리신문은 10일 한국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및 안전보장 문제에서 한일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지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과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국가"라며 "북한 문제를 보더라도 한일 협력 및 연계는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정권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합의에 대해서도 "한일 양국 정부가 지속해서 성실하게 이행을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밝혀 차기 정부에도 이행을 요구할 뜻을 시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당초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과 대립했지만 2015년 12월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일본정부와 합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일본과의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을 체결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 '파면 결정은 한일 관계에 마이너스'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