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박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데 대해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미국은 잔여임기동안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며, 한국인들이 누구를 뽑든 다음 대통령과 생산적인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확고부동한 동맹국, 친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특히 북한 위협에 대한 방어에 있어 동맹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판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새 정권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부산 소녀상 동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으로 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 귀임과 관련해선 "(어떻게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유보적 자세를 취했다.
정부 공식 입장을 자제하고 있는 중국은 언론을 통해 우회적으로 사드 배치에 대한 상황 변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했다. 관영매체 신경보는 "유력 대선후보 5명 중 황교안을 제외한 4명은 사드에 대해 중립 또는 반대 입장"이라며 "새로운 대통령이 집권하면 사드에 대한 한국 입장도 어떤 변화가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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