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를 외치던 시위대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과다 출혈 등으로 심정지 환자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오후 12시40분 현재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근처에서 한 남성이 탄핵 반대를 외치는 시위 중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 등을 시행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 외에도 심정지를 일으킨 또 다른 시위대 남성이 구급차에 실려가는 등 부상자가 연이어 나오는 중이다.
현장의 경찰 관계자는 "심정지를 일으킨 시위대가 최소 2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50분 현재 집회를 하던 친박(친박근혜) 단체 회원들이 '돌격'을 외치며 경찰과 물리적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인용 결정에 태극기를 든 탄핵 반대 시위대가 헌재로 돌진 중이다.
이날 동원한 총 경찰 병력(경력)은 271개 중대 2만1600여명이다. 그중 57개 중대 4600여명을 탄핵 찬반 집회가 근접한 거리에서 열리는 안국역·헌재 주변으로 집중 투입했다. 경찰 버스(차벽)도 이중·삼중으로 세워 양측 사이 충돌을 원천 봉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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