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가슴아픈 일…모든 국민이 승복해야 법치주의 바로 서"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17.03.10 12:31

[the300][朴 대통령 파면]"헌재결정이 우리나라 도약 계기 되길"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망포럼 초청 특강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강연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지난달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첫 외부 강연이다. 2017.03.07. suncho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인용결정을 내린 데 대해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10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로써 지난 4개월여 국정의 표류 속에 국론이 분열되어왔던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특히 탄핵에 반대했던 국민들도 헌재의 심판에 승복해야한다. 그래야만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 가치인 법치주의가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여야 정치인, 특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정치 지도자와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국민 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는 헌재 결정에 따른 신속한 후속 조치를 통해 정치적, 사회적, 행정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헌재의 결정이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저도 국민 화합과 나라 발전을 위해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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