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모바일 IPTV 서비스에는 JTBC 등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에서 실시간 중계하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켜보기 위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몰려들며 트래픽이 급증했다.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모바일 방송 ‘옥수수’에는 이날 11시쯤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이날 트래픽은 옥수수 서비스 운영이래 사상 최대 순간 트래픽을 기록했다. KT의 모바일 IPTV 서비스 ‘올레tv 모바일’에서도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 중계방송이 80%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주중이라 TV 중계를 자유롭게 볼 수 없는 직장인과 대학생 등이 모바일 방송에 한꺼번에 접속하면서 사상 유례없는 트래픽이 유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헌법재판소 결정은 네이버TV와 카카오TV 등 인터넷 포털의 모바일 생중계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정미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문을 낭독하는 과정에서 주요 사안들이 발표될 때마다 이들 중계 방송 페이지에는 초 단위로 수백개의 댓글이 올라오거나 감정표현 버튼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페이스북에 개설한 탄핵 심판 관련 실시간 방송(라이브)은 누적 조회 수 90만건을 돌파했다. 실시간 시청자는 3만여명에 달한다. 다른 방송사들의 라이브 방송 역시 트래픽이 급증했다.
라이브 시청자들은 ‘좋아요’, ‘최고에요’, ‘멋져요’ 등 감정표현 버튼으로 탄핵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언론사들이 진행 중인 ‘페북 라이브 설문’에서도 탄핵 결정을 환영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트위터 역시 탄핵 관련 트윗이 폭증하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보여주는 ‘실시간 트렌드’에 ‘탄핵사유’, ‘전원일치’, ‘탄핵 인용’, ‘박근혜 대통령 파면’, ‘탄핵기념’, ‘헌법수호’ 등 탄핵 관련 키워드가 포함됐다. 해당 키워드를 담은 트윗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역시 탄핵 심판 관련 실시간 방송으로 시청자들이 몰리고 있다. KBS, YTN, TV조선, 오마이뉴스 등 채널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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