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탄핵인용, 승자도 패자도 없는 국민 모두의 승리"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7.03.10 11:40

[the300][朴대통령 파면]"87년체제로는 대한민국 운영 어려워..분권형 개헌 필요"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 참석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2.27/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승자도 패자도 없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며 무조건 승복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87년 헌법체제로는 대한민국을 운영하기 어렵다는게 드러났다"며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헌재서 8대0으로 대통령 파면결정이 선고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국민주권주의와, 대통령이든 누구든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는 법치주의를 확인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촛불이든 태극기든 모두 우리가 존중해야 하고 사랑해야 할 국민들이며 이번 사건은 승리자도 패배자도 없이 우리 모두가 승리한 것"이라며 "이제 탄핵 과정에서 분출된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통합을 향한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절대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는, 87년 헌법체제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을 운영하기 어렵다는게 최순실 사태로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제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며, 개헌을 통해 통치체제를 바꾸고 모두가 상생하는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임무를 정치권이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심판 과정에서 국민들의 걱정을 정치권이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반성하고 사죄를 드리며, 이제 서로가 서로에 대한 적개심을 버리고 서로 이해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오늘 헌재 결정에 대한 무조건적 승복이 있어야 한다"며 "더 나은 정치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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