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대선 테마주가 또 다시 들썩였다.
9일 코스피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성사료 주가가 전일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455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부터 기관과 외국인은 팔았고, 개인은 매수세를 이어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DSR과 DSR제강이 각각 29.73%, 25.09% 급등했다. 우리들휴브레인과 우리들제약도 각각 21.20%, 14.60% 올랐다.
안희정 충남지사 테마주인 SG충방은 오전장에서 5% 이상 상승했다 오후 들어 반락해 1.87%로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남동생인 박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EG가 8.97% 급락했다. EG는 전날 탄핵안이 기각될 수 있다는 소문에 장중 28% 넘게 폭등하다 17%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은 내내 약세를 보였다.
문재인 테마주인 바른손은 17.35% 올랐다. 안희정 테마주 백금T&A와 엘디티는 각각 3.73%, 0.59%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기업의 실적이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아닌 특정 이슈로 인해 단기간에 오르고 내리는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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