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헌재는 '폭풍전야' 탄핵 찬반 최후 전쟁 시작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김평화 기자 | 2017.03.09 09:06

9일 오전 긴장감 감도는 헌재 부근, 탄핵 찬·반집회 본격 결집 전망

9일 오전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회원 100여명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평화 기자
폭풍전야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앞에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회원 100여명이 일찌감치 자리 잡고 "탄핵 각하"를 외치고 있다. 태극기와 성조기는 이날도 빠지지 않았다. 방송차 스피커에서 울리는 구호는 헌재 인근에서도 생생히 들린다.

헌재 앞은 한산하다. 탄핵 찬성을 요구하는 시민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 5~6명이 전부다.

탄핵 찬반 양 세력이 본격 결집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은 고요하다기보다 되레 곧 닥쳐올 폭풍을 앞두고 한 차례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양측이 세를 불리기 시작하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탄기국은 헌재가 탄핵심판 선고일을 발표한 전날 오후부터 이날을 포함해 선고일인 10일, 이튿날인 11일까지 '3박4일' 철야 집회에 들어갔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민주노총 기자간담회에서 11일까지 진행할 탄핵정국 집회 계획을 발표한다.

현재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퇴진행동은 이날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헌재 방면으로 행진한다.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에는 오전 9시부터 헌재 앞과 안국역 1번 출구 인근에 모여 오전 11시 시작하는 탄핵심판 선고를 생중계 시청한다. 토요일인 11일에는 20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모습. / 사진=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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