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2090대 진입... 삼성電 또 최고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7.03.07 15:51

외인 현선물·기관 순매수... LG전자, 실적 기대감에 4% 올라

코스피 시장이 7일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2090대에 안착했다.

코스피 시장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우려와 미국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탄핵 정국 등으로 개장초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반등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전일에 이어 또 다시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LG전자, 실적 호조 기대감에 4% 올라=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59포인트(0.61%) 오른 2094.05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3억원, 961억원 순매수인데 반해 개인이 245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018억원 순매수 등 전체 956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02계약 순매수이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3356계약, 1899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가 2.07% 올랐으며 음식료품 화학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은행 증권 등이 1% 이상 올랐다.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금융업 보험 등도 상승마감했다. 전기가스업 운수창고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6000원(0.30%) 오른 201만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201만6000원을 기록하며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로부터 새로운 지분 매각 방식을 제안받았다고 공시하면서 1.11% 하락이다.

한국전력이 1.06% 내렸으며 현대차 NAVER POSCO 삼성생명 SK텔레콤 등이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등이 1% 이상 오른 가운데 신한지주 KB금융 LG화학 등이 올랐다.

LG전자가 2017년1분기에 2009년3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4.98% 올라 6만3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키움증권은 이날 올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5128억원에서 7367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LG가 2.62% 올랐으며 LG디스플레이가 2.51% 상승마감했다.

현대중공업이 기업분할 기대감에 3.01% 올랐다.

선박투자회사인 코리아02호가 상한가로 장을 마친 가운데 코리아01호 코리아03호 코리아04호도 15~23%대 상승을 기록했다.


보해양조가 ‘유시민 효과’로 4.40% 상승하며 사흘째 강세다. 보해양조는 지난 3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고 밝힌 이후 사흘 동안 22% 넘게 상승한 상태다.

중국의 한국산 모바일 게임 판호 관련 우려로 게임주가 일제 약세다. 엔씨소프트가 1.08% 내렸다. 판호란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권한으로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모바일 게임에 대해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했다.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3일 현지 게임사에 한국 게임에 대해 판호를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구두로 전했다.

동부하이텍1우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544개 종목이 상승, 256개 종목이 하락했다.

◇게임주, 中 우려에 약세=코스닥 지수는 2.00포인트(0.33%) 올라 606.0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8억원, 234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IT종합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금속 등이 상승마감했다.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제약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미팜이 3.61% 올랐다. 게임주는 장중 반등에 성공해 2.04% 올랐다. 로엔 CJ E&M CJ오쇼핑 GS홈쇼핑 등이 상승마감했다.

셀트리온 카카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에스에프에이 파라다이스 휴젤 등이 내렸다.

게임주인 게임빌과 웹젠이 각각 0.18%, 0.25% 내렸다. 위메이드가 7.84% 하락이다.

케이피엠테크가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소식에 3.85% 상승했다.

이엘케이가 미국 사이프펀드와 2000만달러 규모의 자회사 두모전자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32% 올랐다.

웨이포트 홀로 상한가다. 635개 종목이 상승, 459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1.9원 내린 1146.1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1.40포인트(0.52%) 오른 271.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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