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유통·서비스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유커들의 단체여행 취소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행 상품을 폐쇄하면서 중국인들이 많이 찾던 명동, 제주도 등엔 중국인 방문이 뚝 끊긴 모양새다. 누리꾼들은 기존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 관광시 보였던 추태를 비꼬며 인터넷 게시물들을 공유하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는 중국인 방문이 뚝 끊긴 모습이었다. 불과 3~4일 전과 비교했을 때 확연하게 냉기가 돌았다. 이에 따라 중국인을 상대하는 화장품 등 매장에도 활기가 사라졌다.
제주 역시 마찬가지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관광 금지조치에 들어간 이후 제주도내 업계의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4일 기준 뉴화청, 금우국제, 킹스라인 등 5개 여행사와 계약을 맺은 중국인 420여명이 3월15일 이후로 예정한 단체 관광 일정을 전면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 대해 누리꾼들은 ‘추태를 부리던 중국 관광객들이 없으니 쾌적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다. 또 ‘한한령으로 중국 관광객이 줄었을 때 가볼 만한 곳’이라며 명동·인사동·동대문 등을 추천하는 글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내용의 게시물들 댓글에는 “자기가 오고 싶어서 관광 온 것인데 왜 베푸는 것처럼 행동하나. 오히려 중국인들이 안오면 한국인들 국내 관광이나 다른 외국인 관광이 늘 것”, “너무 사대주의에 빠져있는 것 아니냐. 지금이 조공시대냐”, “한국에 안 올 거면 미세먼지도 보내지 마라” 등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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